콜라나무 코카콜라 ?

콜라나무 Cola nitida

콜라나무는 습한 서아프리카 열대 원산 입니다. 종은 아쿠미나타와 콜라 니티다 입니다. 두 종다 15m 미만으로 자라는 중간 크기 상록수로 줄기가 곧고 작습니다. 연한 크림색의 화려한 꽃은 꼭짓점이 다섯개 짜리 별 모양으로 되어있고, 중심에 적갈색으로 별빛처럼 광채가 난다고 합니다. 열매는 약 15cm의 울퉁불퉁한 초록색 꼬투리가 익으면서 갈색으로 변하고 꼬투리가 벌어지면 밤 크기의 매끄럽고 붉은 혹은 흰 종자가 나옵니다. 

 

콜라나무 효능

콜라나무의 효능으로는 대표적으로 고카페인이 있습니다. 카페인 함량이 커피의 2배가량이고 천연 살충제 효과 및 소량의 기타 각성제 및 미량의 스트리크닌이 들어있습니다. 현지인들은 이 열매를 습관적으로 씹는데 첫 쓴맛이 사라지면서 달콤함이 진해지고, 세상이 장미빛으로 보인다고 표현합니다.

 

* 스트리크닌 : 독성 알칼로이드 물질

 

 

콜라나무와 인간사

콜라나무 열매는 식욕과 갈증을 달래준다고 알려져있습니다. 대서양을 횡단하는 노예선에서 노예상들은 노예들이 마실 물에 콜라나무의 가루를 섞어 주었다고 합니다. 17세기에 콜라나무는 카리브 제도와 아메리카 대륙에 심어졌고, 노예들은 이 열매를 먹으며 고향을 그리고 배고픔과 고단함을 달래줬다고 전해집니다.

 

오늘날 콜라 열매는 모든 서아프리카 시장에서 유통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한데, 콜라 열매는 만남과 작별의 시간이나 통과의례를 기념하는 자리에 등장해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들어 준다고합니다. 

 

콜라나무와 코카콜라

코카콜라는 1886년 창업한 이후로 원료의 성분과 제조법을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특허출원도 마다하고 창업주 가문의 승계자 이외는 비공개를 철저하게 고수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콜라의 주성분은 카페인과 코카인이고 카페인은 콜라 나무의 열매에서 추출한 액이며, 코카인은 코카나무 잎에서 추출한 것입니다. 두 식물의 이름을 조합한 것이 코카콜라 입니다. 두 성분은 알려진대로 적정량을 먹으면 기분이 좋아지고 피로를 풀어 주지만, 많이 먹으면 환각과 신경마비 증상을 일으키는 마약의 원료입니다. 식품 기준치 이하의 미량이겠지만 코가콜라의 중독성은 바로 이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미국 아틀란타의 농장 주인들이 흑인 노동자들에게 코카나무의 잎과 콜라 나무의 열매를 먹이는 것을 보고 지칠줄 모르는 흑인들의 노동력이 열악한 음식을 소화시키는 두 식물에서 나온다고 생각해서 한 제약사에서 소화제를 만들었습니다. 그 소화제가 바로 "코카콜라" 입니다. 소화제 코카콜라는 실패작이었습니다. 맛이 고약하고 약효가 떨어졌기 때문에 아틀란타의 약국 점원으로 일하던 "아사캔들러"는 그 소화제를 보고 청량 음료로 만들 생각을 하게되었습니다. 불과 2300달러에 제조 판매권을 사들여 1887년 코카콜라사를 설립합니다. K로 시작했던 콜라의 상표명은 C로 바꾸어 오늘날의 코카콜라 라는 브랜드를 내놓았습니다. 

 

당시 미국의 대도시는 급속한 산업화로 인구 집중이 심화되었고, 노동자들이 넘쳤습니다. 이들에게 여유있는 식사는 사치였으며, 하루 세끼를 햄버거로 때우는 일이 빈번했고 콜라콜라는 소화제를 겸한 음료로 불티나게 팔렸습니다. 오늘날 코카콜라는 UN 가맹국 보다 많은 195개국에서 1초에 4만병 이상이 팔리고 있습니다.